최 신임 회장은 2017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지정감사제)를 골자로 한 외부감사법 개정, 즉 신외감법 제정을 주도한 전문가다.
최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47대 회장 당선 직후 가진 기자 상견례회 자리에서 "지배구조와 회계투명성은 한 몸이지 별개의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우수기업 기업을 선정해서 일정 기간 주기적 감사인 지정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신 외감법을 발의한 만큼 신외감법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키도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인들 입장에서 보면 규제 같기도 하고, 비용이 올라가서 힘든 측면도 있겠지만, 외부 감사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올리는 투자라는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신임 회장은 공약으로 내건 회계기본법 제정과 관련 내부에 TF(태스크포스)를 가동키로 했다. 회계사들의 영역을 법으로 분명히 하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최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이번 선거는 최운열 전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가 후보로 나서 3파전으로 이뤄졌다. 이 중 최 회계사가 46.06%의 득표율로 1위를 했다. 투표율은 63.06%다.
최 신임 회장은 1950년생(만 74세)으로,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지아대 석·박사를 받았다.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전·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2017년 신외감법 제정을 주도했다.
학계에서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부총장을 지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증권학회 회장, 한국금융학회 회장, KB금융지주 및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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