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4366억원) 보다 4.2% 줄어든 4181억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관련수익·대출채권관련수익·배당금수익 등이 고르게 증가했지만 이자수익이 11.7% 줄어들며 수익 하락을 이끌었다.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이자비용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SBI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이자비용은 1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5% 감소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약해져 대출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자수익이 축소됐고 대출 자산이 줄어 수신 자산도 그에 맞춰 줄이게 됐다”고 전했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53%) 대비 1.02%p 감소한 0.51%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3.87%) 대비 9.71%p 줄어든 4.16%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 3월 기준 SBI저축은행의 연체율은 5.59%, NPL비율 6.9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p, 3.19%p 증가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