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능력은 시장을 예측하고 운용을 잘하는 것보다는 개개인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데 더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초개인화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나아갈 방향 중 하나로 퇴직연금은 퇴직연금에 맞게, 자산가에게는 자산가에게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서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게 미래에셋운용이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향이다.”
이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로보어드바이저(RA)와 퇴직연금 운용 혁신’을 주제로 자산관리 분야에서 AI 활용과 전망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 활용 및 초개인화 자산운용 전략을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사업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부가가치 창출과 효율화,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초개인화 상품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 시작되는 퇴직연금 RA 투자일임 서비스 테스트베드에 AI와 금융공학 운용 경험·역량을 총합한 운용전략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 14개의 알고리즘으로 ▲자산 배분 ▲인컴 ▲테마 ▲원자재 ▲구조화 전략 등 투자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개발됐다.
이 부사장은 해당 서비스에 대해 “RA 상품이 현재 시점에서 AI를 적용하기 쉬운 사업”이라며 “RA가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한 연금 자산인 만큼, 오랜 기간 경험과 역량이 축적된 전략 위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퇴직연금 등 적립형 상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출납형 상품으로 변화한다. 한 개인이 자신의 재무 상황과 성향을 파악해 출납 수준을 조절하기 힘들어 질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초개인형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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