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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수장 내·외부 최고 전문가 진용 드라이브 [2024 한국금융미래포럼]

기사입력 : 202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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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영·김준환 ·주세민, 공학 전공 I T 기업 출신
장일호 ·이현경 ·김진형, 직무 두루 거쳐 내부 승진

금융 AI 수장 내·외부 최고 전문가 진용 드라이브 [2024 한국금융미래포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권이 인공지능(AI) 활용을 전방위로 늘리면서 AI 전문가를 임원으로 발탁하고 나섰다. 외부 인사 영입뿐 아니라 디지털 부서 등 실무 조직에서 경력을 쌓아 온 내부 인재 승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관련기사 2, 4, 5, 7, 8면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 AI 조직 총괄 임원 중 외부 출신 인사는 이공계 출신으로 AI·빅데이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인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상무)은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이 영입한 외부 인재다.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빅데이터·AI전문가다. 김 상무는 신한은행 AI 업무를 전담하는 AI 유닛(Unit)과 AI 연구소 등이 속한 디지털혁신단을 이끌고 있다.

김 단장은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수석으로 일했다. SK C&C 그룹장으로 빅데이터와 AI 부문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말 신한은행 데이터유닛(Data Unit) 상무로 영입돼 2021년 1월부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상무를 맡아 은행 디지털전환(DT)을 주도해왔다. 올해부터는 지주 디지털파트장도 겸임하고 있다.

올해 초 키움증권 AIX팀장으로 발탁된 이택헌 이사는 카이스트 전산학과(AI 전공)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DMC연구소 책임연구원, 무선사업부 수석연구원 등으로 일했다.

2017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채널본부 UX Lab 수석, 디지털R&D센터 AI Lab 수석 등으로 일했고 AI 유닛 소속으로 챗봇 개발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 AI솔루션본부장으로 선임된 주세민 상무는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SaaS개발팀장, AI서비스컨설팅 팀장을 역임했다.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부문 대표(부사장)는 부산대 전산학과, 영국 브리스톨대 컴퓨터 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SK플래닛 등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사업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7년 현대카드에 입사해 데이터 사이언스 실장, 인공지능(AI)사업1본부장을 거쳐 2022년 디지털 부문 대표에 올랐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금융AI센터장을 맡고 있는 오순영 상무는 KB금융지주 첫 외부 출신 여성 상무이자 IT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1977년생인 오 센터장은 서울여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한컴에 입사했다. 2019년 한컴 창사 이후 첫 여성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올랐으며 지난 2022년 6월 KB금융으로 자리를 옮겨 AI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AI 조직을 총괄하는 내부 출신 임원의 경우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 경험과 업권 전문성을 쌓아 온 인사들이 많았다.

올해 하나금융 AI데이터본부와 하나은행 손님데이터본부를 이끌고 있는 장일호 상무 역시 하나은행 장충동지점장, 리테일상품부 부장, 용인지점 허브(Hub)장, 리테일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실무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AI금융공학운용부문 대표는 퀀트투자 전문가다.

2001년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시스템운용팀장, 금융공학부문장, 대체전략투자부문 상무, 멀티전략투자부문 전무 등을 역임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서 멀티스트레티지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2021년부터 AI금융공학운용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 AI 전략을 총괄하는 임원들은 모두 여성 인재다.

삼성생명 디지털추진팀장을 맡고 있는 김진형 상무는 삼성생명 공채 출신이다. 특화지원팀, 전략1지원팀, 전략영업2본부, 상품팀 등을 거쳐 디지털사업부 플랫폼기획담당, 디지털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민경 삼성화재 데이터사이언스 팀장(상무)은 2010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CRM파트와 고객전략파트, 고객전략파트장을 거쳐 2022년 말 임원으로 승진해 디지털마케팅팀을 이끌고 있다.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2024 한국금융미래포럼’은 ‘AI혁명과 금융혁신 3.0’을 주제로 생성형 AI가 몰고 오는 금융의 미래를 함께 살펴본다. 행사는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한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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