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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월)

키움·토스·넥스트증권 美 현지법인…온라인증권사 글로벌 확장 ‘시동’

기사입력 : 2025-10-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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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증권, 지난 9월 미국 현지법인 설립
키움증권, 연내 브로커 라이선스 취득 목표
토스증권, 지난 6월 브로커 라이선스 취득

키움·토스·넥스트증권 美 현지법인…온라인증권사 글로벌 확장 ‘시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토스증권·넥스트증권이 미국에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글로벌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서학개미’ 열풍으로 해외주식 사업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대표 거점이 되고 있다.

지점이 없는 증권사들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증권은 지난 9월 29일 미국 현지법인 넥스트마켓(Next Markets Corp) 설립을 마쳤다. 신설 법인은 넥스트증권이 미화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를 출자해 설립했으며, 지분 100%를 보유한다. 초대 법인장은 넥스트증권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넥스트증권은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금융·기술 분야에서 컨설팅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AI(인공지능)·콘텐츠 기반 금융 투자 플랫폼(MTS)을 미국 시장에 맞게 발전시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ert Financial)와도 협약을 체결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자사 플랫폼과 시버트의 금융 인프라 및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며, 향후 사업 전개를 위한 기반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5월 ‘Kiwoom Securit ies Holdings USA Inc’와 ‘Kiwoom Securities USA Inc’를 설립했다.

키움증권은 연내 미국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법인으로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방법이 있고, 라이언스가 이미 있는 현지법인을 인수하는 방법이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우선 리테일을 중심으로 하되 비즈니스를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8월 미국 현지법인으로 Toss Securities US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의 신규 회원 승인(NMA)을 받아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해외주식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채용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연내 운영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사업 계획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남아나 아시아권에서는 빠르게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고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고객 기반이 많다”며 “우리나라는 IT와 금융에 모두 경쟁력이 있어 혁신적인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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