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171억원) 대비 14.1% 감소한 1865억원을 기록했다.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2022년(4159억원) 보다 20.8% 늘어난 5026억원을 나타냈다. 이처럼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KB캐피탈의 2023년 순익이 하락한 이유는 충당금 확대 때문이다.
KB캐피탈의 2023년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1249억원) 보다 114.4%나 늘어난 2678억원을 나타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pf/브릿지론 등 일회성,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확대로 인한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떨어졌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44%) 대비 0.27%p 하락한 1.17%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0.85%) 대비 2.28%p 하락한 8.57%를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2024년은 경제시장 침체 속 리스크관리 강화 및 비즈니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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