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일부 상장리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 리츠들은 사모형태로 설립되어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해 왔다. 코람코는 파이퍼블릭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형 리츠에도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소액 자금이 플랫폼을 통해 모여 하나의 재간접 펀드가 되고 코람코가 설립하는 초대형 리츠에 에쿼티(Equity, 자본)로 투자되는 구조다.
코람코는 약 78조 원에 달하는 국내 민간리츠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 분야 1위 부동산금융회사다. 최근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약 7,900억 원대 매입했고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알려진 ‘더 에셋 강남’ 매각을 준비 중이다. 매각가만 1조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바이가 상용화 된다면 향후 개인투자자도 소액만으로 이 같은 초대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파이퍼블릭 이호승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공모 리츠 기반 플랫폼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고 향후 다수의 리츠AMC와 부동산 투자플랫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필요한 금융 규제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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