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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효도밥상 급식 조리 센터 반찬공장 준공…"하루 1000명 분 조리"

기사입력 : 2024-04-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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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이 효도밥상 반찬공장 주방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마포구이미지 확대보기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이 효도밥상 반찬공장 주방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마포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 마포구가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건립에 돌입했던 ‘반찬공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1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반찬공장’은 ‘효도밥상’ 급식 기관에 제공되는 음식을 대규모로 조리할 수 있는 시설로 구는 이로써 효도밥상이 기존 현장 조리 급식 방식에 거점형 이동 급식 방식까지 더해져 더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와 안부 확인, 건강 확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고립을 예방하는 마포구 대표 어르신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4월 7개 급식 기관과 160여 명의 독거노인으로 시작한 ‘주민참여 효도밥상’이 현재는 17개소의 효도밥상 기관과 어르신 500여 명으로 확대되면서 대상자 평균 이용률이 90%에 달하는 등 이용자 만족이 높아 사업 확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구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 없이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 기관을 확보하는 대신 급식 조리 센터를 만들어 조리된 음식을 각 급식 기관으로 배송·공급하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 ‘효도밥상 반찬공장’의 건립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준공된 ‘반찬공장’은 연면적 246.1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 조리·포장·세척·식자재 보관실과 취사실 등 조리공간이, 2층은 근무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과 휴게실을 갖췄다. ‘반찬공장’에서는 하루 총 1000명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으며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반찬공장’이라고 명명했다.

‘반찬공장’과 효도밥상 급식 기관 조성 사업에는 마포구 소재 기업 한샘이 후원했다. 한샘은 ‘반찬공장’ 2층에 주방시설과 책상 등 가구를 지원하고 효도밥상 경로당 3곳에도 주방 시공과 가구를 후원하는 등 구민을 위한 효도밥상 사업에 큰 힘을 보탰다.

15일 구는 반찬공장 준공식을 열고 효도밥상 신규 급식 기관 6개소 운영에 나섰다. 1주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22일 9개소의 급식 기관을 추가 개소해 이달까지 총 15개 급식 기관에 ‘반찬공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배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상반기 중 기존 경로당 2~3곳도 효도밥상 급식기관으로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 지역 경로당으로 본격 확대해 하반기까지 1000명의 대상자를 추가 모집해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제22대 총선과 민생토론회를 통한 정부 발표에서 어르신 대상 급식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마포구 ‘주민참여 효도밥상’과 ‘반찬공장’사업이 대한민국의 선제적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효도밥상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반찬공장을 통한 효율적인 효도밥상 급식 시스템이 향후 모든 어르신으로 효도밥상 대상을 넓힐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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