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 공경철)가 코스닥 입성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오후 3시 10분 기준 공모가(2만원)보다 229.5% 상승한 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5분경에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근접한 7만7700원(+288.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309만주, 1조8517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엔젤로보틱스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흥행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1000원~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14일, 15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2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조97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재활 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 등이 있다. 특히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는 삼성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2030년 국내외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40%로 예상되는데, 엔젤로보틱스 엔젤메디(M20)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국내에서 선별수가 적용 대상이 됐고 올해 CE 인증 취득, 2025년 수출이 시작되면서 매출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시장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은 약 3000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기준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메디 누적 판매 대수는 약 74대로 침투율 약 2.5% 수준이다.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침투율 확대에 따른 높은 매출 성장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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