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의 개포우성9차는 1991년 건설된 232가구의 단지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21년 12월 ‘개포더샵트리에’로 재탄생했다. 개포더샵트리에의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개포더샵트리에는 리모델링 단지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단지로 통한다. 통상 리모델링에서 지하주차장 공사는 땅속에 기둥과 흙막이벽을 먼저 만들어 기초를 지지시키고, 위에서 부터 아래로 거꾸로 시공(역타공법)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이 방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축에 적용하는 시공 공법 보다 훨씬 안전한 방식이란 평가다.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최대 11만6164가구가 증가하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최대 20만2695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의 전체 공동주택 단지 4217개 중 3096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중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 맞춤형 리모델링 2198개, 일반적 유지관리 243개다.
앞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신규 주택 공급량에 재건축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단 예상도 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RE100과도 연결 돼 있다. 건설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25% 규모로 이산화산소 배출의 약 37%를 차지한다.
리모델링은 철거, 시공과정에서 재건축 대비 탄소배출도 48%나 저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는 환경친화적인 정비사업형태로 리모델링이 최근 재조명 받고 있는 원인 중 하나다.
또한, 노후화된 공동주택을 리모델링시 난방에너지 소모량이 약 65~70% 감소되고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개선으로 신축 이상의 건물 외피를 강화하고 고효율기기 등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적용하여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 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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