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5일 다올투자증권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보도자료를 통해 "소액 주주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백만 개의 소중한 표가 모였다”며 “주주제안 안건은 부결됐지만 소기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이사 보수 한도 축소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 모두 12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2-1호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이 전체 출석 의결권 주식 중 26.6%의 찬성표를 받고 부결됐다. 이에 차등적 현금 배당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와 결의 안건도 자동으로 폐기됐다. 김 대표가 제안한 대부분의 안건들은 26~29% 찬성을 받았다.
특히 이날 다올투자증권 측은 주총 완료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총은 2대주주의 주주제안 안건이 다수 상정돼 관심을 모았으나 2대주주의 주주제안은 다른 행동주의펀드와 달리 소액주주의 이익 또는 회사의 가치보다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 연관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는 일절 관계없이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 가치향상을 위한 일이다"고 반박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서 25.19%다. 양측 간 지분 차는 10.85%p 가량이다.
아울러 이날 정기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현금배당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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