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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합금융 대표에 남기천·우리자산운용 대표에 최승재

기사입력 : 2024-02-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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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왼쪽), 최승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왼쪽), 최승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에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최승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우리금융은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작년 5000억원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완료하며 자산운용업권 강자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관련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남기천, 최승재 대표가 이러한 미션을 완수할 최적임자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남기천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활약하던 중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서 30년 동안 축적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와 우리종합금융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추위는 남 대표에 대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재임하며 연기금 등 기관영업 확대를 통해 회사의 시장 지위를 크게 향상시킨 점, 최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며 “증권사와 운용사를 아우르는 자본시장업권 베테랑으로서 그룹 전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승재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경영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2006년 미래에셋증권 AI부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옮겨 대안투자팀장,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상무 등을 거쳐 2021년부터는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대체투자 및 글로벌 분야의 경력을 바탕으로 합병 초기인 우리자산운용의 지배구조를 안정시키고 속도감 있게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세대교체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추위는 최 대표에 대해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중견 대체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바 있고,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내부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자산운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내달 5일로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된 직후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김응철 현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김 대표는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외환그룹장을 역임해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현지 영업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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