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에 대해 “학무지경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며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적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국내 최대 민간임대주택 기업인 부영그룹을 설립했다. 부영그룹은 설립 시기인 1983년부터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왔으며, 그 중 23만 가구가 임대 아파트로 국민들의 보금자리 마련과 주거 사다리 역할에 충실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이 회장은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영구임대주택에 민간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한 우리나라 현행 분양조건부 임대주택제도는 분양전환을 앞두고 임차인의 과한 하자 및 가격 인하 요구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의 주택 시장은 민간도 참여해 30%의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과 70%의 ‘소유주택’으로 개편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꾸준하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교육은 백년지대계’,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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