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점 불확실성이 있는데 한은이 움직일 만한 유인이 부재하다는 예상이 높다.
이번에 한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경우, 9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우세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 요인이 잠재돼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4연속 동결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00%p를 유지했다.
국내 채권전문가들은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8일~2월 1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100% 전원이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발표했다.
금투협 측은 "1월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만장일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2월 한은 금통위는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합류로 7인 체제로 가동된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지난 2023년 11월 전망치 즉, 2024년 경제성장률(2.1%)과 물가상승률(2.6%) 전망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전일(2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p) 하락한 연 3.402%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하락한 연 3.474%에 마감했다.
전일(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34.7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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