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6414억원) 대비 3.2% 감소한 62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기타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4조 8460억원) 대비 11.4% 증가한 5조 3962억원을 기록했다. 취급액은 219조 2750억으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일시불 취급액이 전년 대비 8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회사채·장기 기업어음(CP) 등 차입금 조달금리 상승으로 지급이자 비용이 전년 동기(7107억원) 대비 33.0% 늘어난 9454억원을 나타냈음에도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0.8% 증가한 1조 6871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건전성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신한카드의 2023년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5%로 전년 동기(1.04%) 대비 0.41%p 올랐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같은 기간 0.38%p 오른 1.30%를 나타냈다.
충당금 확대로 인한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는 떨어졌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55%) 대비 0.1%p 하락한 1.45%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8.91%) 대비 0.97%p 하락한 7.94%를 기록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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