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18건으로 집계됐 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최종 거래량은 1900건 아래로 전망된다.
다만 12월 통계는 거래 회복기라고 평가된 9월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당시 신고건수가 3370건을 기록했다. 또 7·8월 거래량은 각각 3588건, 3871건으로, 이와 비교해 1500여건이 감소한 모양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정책대출 등이 막히면서 10월부터 거래량이 다시금 줄어들기 시작했다.
자치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현재까지 신고된 12월 거래량은 151건으로 확인됐다. 2, 3위로는 송파구, 강동구로 각각 138, 124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가 급감하면서 문을 닫는 중개사무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약 1만6000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438곳이다. 총 1만5817개 공인중개사무소가 영업을 중지했다. 같은 기간 1만2223곳이 개업했다. 폐·휴업한 업체 수가 3594곳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거래량이 적어진다는 의미는 공인중개소의 수입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특히 지난해 7월에 등장했던 급매물이 최근에 소진되면서 올해 부동산시장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싸게 사고자 하는 사람과 비싸게 팔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한동안은 이같은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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