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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3557억 규모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자체 방안 1363억 편성 [금융권 상생금융 시즌2]

기사입력 : 2024-01-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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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 2억 한도 1년간 4% 초과 이자납부액 90%
동절기 한파 대비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지원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이 지난해 11월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을 제작해 판매하는 한 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이 지난해 11월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을 제작해 판매하는 한 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3557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했다. 약 30만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환급(캐시백) 219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자율프로그램으로 1363억원을 편성해 1분기 중 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한 바 있으나 민생금융지원방안으로 지원 규모와 대상을 대폭 확대 적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캐시백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 은행권 공통프로그램과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약 2194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대출기간 1년 미만인 고객의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를 포함)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자환급 금액 산출의 경우 예시로 대출금이 3억원이고 대출금리 5%며 2023년 12월 20일 기준 이자납입기간 1년이 경과됐다면 대출금 한도 2억원이 적용되며 대출금리 5%에서 기준 4%를 초과한 1%에 감면율 90%를 적용하면 180만원이 산출된다. 하나은행은 1분기 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캐시백 금액을 직접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약 136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계획을 1분기 중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은행이 별도로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1분기 중 확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 동참하고 하나은행만의 자체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발굴해 사각지대 없는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손님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상생금융센터를 통해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금융취약계층 등을 위한 보다 신속하고 빈틈없는 상생금융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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