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3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이승열 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애로사항들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장시장을 방문한 이승열 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한 고객 250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부터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됐지만 원금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고객들의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고객 약 6만여 명에게는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해 총 66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개인사업자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연 7%를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고금리대출의 기한연장 시 최대 1%p 금리 감면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청년 창업자들의 신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 1년간 0.7%p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외식업 영위 자영업자와 5월부터는 도소매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의 1%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취약 소상공인 고객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자금난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을 사칭해 금전적 손해를 끼치는 사이버금융 범죄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금융범죄 안심보험’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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