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구조조정 관련 한은은 개별 특정 산업 위기에 대응하는 게 아니며 시장 안전판으로써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태영건설 사태가 부동산이나 건설업의 큰 위기로 번져 시스템 리스크가 될 가능성은 작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시장 불안정을 일으키면 한은이 언제든 지 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시장이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 저희(한은)가 대포, 소총 다양한 툴(tool)이 있다"며 "지금은 소총도 쓸 정도도 아니라고 본다"고 비유했다.
또 이날 금통위가 결정한 한도 유보분 9조원을 활용한 금융중개지원대출 관련, 이 총재는 "이번 금중대 지원 결정은 태영건설 PF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번 금중대 지원의 가장 큰 이유는 금리인하 논의가 시기상조인 가운데 상당기간 고금리 유지되므로 취약업종·지방소재 중소기업에 한시적 선별 지원하자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 조윤제 금통위원의 경우 현재 물가안정 및 통화긴축을 강조하고 있는 한은의 기조와 다른 시그널(신호)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소수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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