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기조로 목표 달성 가시권까지 정책 유지가 예상된다.
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도 금리정책에서 우선적 변수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금리가 유지될 경우 8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2023년 1월까지 총 3.00%p 올린 뒤 이후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물가 안정이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우세하다.
대외적으로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 기류인 가운데, 운신의 폭을 생각하면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보다 동결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023년 12월 12~13일(현지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2.00%p를 유지했다.
국내 채권전문가들도 거의 대다수가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12월 29일~2024년 1월 4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8%(98명)가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발표했다. 직전(96%)과 비슷하다. 기준금리 0.25%p 인하 전망은 2%로 나타났다.
금투협 측은 지난해 12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첫 한은 금통위는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후임자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일(1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p) 상승한 연 3.269%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bp 상승한 연 3.346%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지난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20.1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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