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28일 최고경영자 후보로 최원석 현 대표를 추천했다. 최 대표의 연임은 내년 초 열릴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지만, 단독 후보인 만큼 결괏값이 달라질 이변은 없다.
1988년 고려종합경제연구소 산업조사실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1998년까지 금융연구실 실장을 지냈다. 1999년~2000년 삼성증권 경영관리팀을 거쳐, 마지막 해 에프앤가이드로 적을 바꿨다. 금융공학연구소장(전무)으로 근무하다 2011년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씨카드 대표이사로는 2021년 3월 첫 임기(2년)를 시작했으며, 올해 3월 1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취임 초 결제망 사업 해외 확장과 자체 카드 상품 강화 등을 이끌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 결과 취임 1년 만에 비씨카드의 순이익은 45.8%(697억원→1016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업황 부진으로 실적 하락세가 커지자,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1509억원) 대비 80.6% 감소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업권 내에서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한 69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임추위는 이번에 최 대표를 추천하면서 4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 보유 ▲금융회사의 비전을 공유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 보유 등이다.
그가 비씨카드 대표로 취임할 당시 "상어는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생존할 수 있듯이 우리도 끊임없이 액티브하게 움직여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자"고 말했던 만큼, 내년에는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