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R은 매년 각 분야별로 가장 성공적인 건설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심사를 통해 100개 이상의 출품작 가운데 23개국, 3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차나칼레대교는 교량·터널 부문에서 경쟁 프로젝트를 모두 제치고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이어 각 부문별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과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334m)을 설치했다. 또 세계 최고의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은 물론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 공법을 통해 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
앞서 차나칼레대교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에서도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우리나라 최고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지난 7월부터 공모를 받아 기술 심사와 종합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정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나칼레대교와 같은 해외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세계에서 K-건설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내 기술 선도를 통해 한계를 지속적으로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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