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은 카이스트 박사과정 멤버들이 창업한 팀이다. 네이버 D2SF가 올 상반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예비창업단계로 선정한 팀으로, 지난 7월 인큐베이팅을 거쳐 법인 설립 후 투자로 연결됐다. 올해 네이버 D2SF가 해당 공모전으로 발굴해 투자한 팀은 오드아이에 이어 무빈이 두 번째다.
기존 모션캡쳐 기술은 사람이나 물체에 마커 등을 부착해 움직임을 캡처하는 방식으로, 수억원 이상의 전문 장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무빈은 자체 데이터셋 기반의 AI 모델을 구축해, LiDAR(라이다) 센서 하나만으로 정밀한 3D 모션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마커리스 솔루션 중 LiDAR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모션캡쳐를 구현하는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소한 기술로, ‘퍼시픽 그래픽스 2023’에서 관련 논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 무빈은 내년 상반기 CBT 출시를 목표로 ‘MOVIN3D Studio’를 고도화하고 있다. LiDAR 센서로 모션 캡처 후 3D 모델링 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 솔루션으로, 일반 노트북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무빈의 이번 시드 투자 유치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Krew Capital이 공동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캠퍼스 창업 공모전으로 처음 만난 무빈은 차별화된 기술력, 빠른 실행력, 그리고 젊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팀으로 인큐베이팅 기간에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2024년에도 네이버 D2SF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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