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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창업자가 내우외환에 빠진 카카오를 구하기 위해 3년 만에 직원 앞에 섰다. 2021년 2월을 마지막으로 ‘은둔의 경영자’를 자처해왔지만, 연일 불거지는 논란에 내부 불안감이 고조되자 급하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창업자는 사명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공동체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창업자는 11일 오후 2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사내 직원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을 열고 직원들과 만났다. 그가 직원들 앞에 선 건 2021년 2월 열린 ‘브라이언톡 애프터’ 이후 무려 2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김 창업자는 “더 이상 카카오와 계열사는 스타트업이 아니고 자산 규모로 재계 서열 15위인 대기업”이라며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마다 성장 속도가 다른 상황에서 일괄적인 자율경영 방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라며 “투자와 스톡옵션과 전적인 위임을 통해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어냈던 방식에도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창업자는 내부 변화를 주도할 것을 약속했다. 우선 확장 중심 경영전략을 리셋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창업자는 “모든 사업을 검토하고 숫자적 확장보다 부족한 내실을 다지고 사회의 신뢰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룹 내 거버넌스도 개편한다. 김 창업자는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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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벤처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모두 쇄신안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공동체 경영회의 퇴근길에 만난 홍은택닫기
홍은택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 역시 “이미 공유된 내용이 전부”라며 말을 아꼈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22일 카카오는 다음의 뉴스 검색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검색 제휴 언론사 기사가 모두 노출됐지만, 현재는 제휴를 맺은 약 150개 CP(콘텐츠제휴사)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인신협은 다음의 일방적인 뉴스 검색 정책 변경은 국민의 뉴스 선택권을 원천 봉쇄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인신협은 소속 언론사를 비롯한 인터넷뉴스 매체 28개 사와 포털 다음이 뉴스검색 결과 기본값을 CP로 제한한 결정을 중지토록 해달라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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