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86~6.00%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22일 이후 2개월 만이다.
5대 은행 중 금리 하단이 가장 낮은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일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연 3.86~5.26%로 직전 영업일 대비 0.17%포인트 인하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 하단도 3%대로 내려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 연 4.02~5.402%에서 22일 연 3.986~5.369%로 낮췄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23일 기준 주담대 금리도 연 3.967~5.35%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른 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도 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71~4.471%, 케이뱅크는 연 4.07~5.69%다. 케이뱅크는 대환 대출에는 연 3.70~5.66%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 4.28~5.48%, 신한은행은 연 4.55~5.86%다.
미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이 국내 은행채 5년물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도 주담대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지난달 중순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다시 달라졌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문제는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과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가파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75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7000억원 늘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2분기(1757조1000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담대(1049조1000억원)가 3개월 새 17조3000억원이 급증하며 직전 분기(1031조8000억원)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 크다.
다만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기조가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주현닫기
 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 후 “서민들, 중소자영업자 금리를 낮춰준다고 해서 (가계부채가) 그렇게 크게 늘어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 후 “서민들, 중소자영업자 금리를 낮춰준다고 해서 (가계부채가) 그렇게 크게 늘어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주담대와 달리 신용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7%대에 육박했다. 5대 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신용대출 6개월 변동금리는 4.71~6.71%로, 지난달 16일(연 4.58~6.58%) 대비 상·하단이 각각 0.1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상승은 은행채 6개월물 금리가 오르고 있는 영향이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장기물(5년)에, 변동형 주담대와 신용대출은 단기물(6개월~1년)에 연동된다. 은행채 6개월물(무보증·AAA)의 금리는 지난 15일 4.089%로 한달 전(4.014%)보다 0.075%포인트 뛰었다.
지난 9월 말 3%대 후반에 머물던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10월 금융당국의 발행 한도 폐지 이후 4%대로 올라선 뒤 이달 13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4.108%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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