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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디지털 비즈니스 위상 제고·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디지털 선순환 사이클 확립할 것”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기사입력 : 2023-11-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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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기반 확대·활동 고객 증대·디지털 리더십 견지 계획
동문기업 데이터몬드·펀더풀·빌리어네어즈 기업설명 나서

정재윤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전략부서장이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정재윤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전략부서장이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전한신 기자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신한투자증권 디지털 부문의 2024년 전략 방향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위상 제고’와 이를 기반으로 ‘고객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선순환 사이클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정재윤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전략부서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에서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향후에 신한투자증권과의 협업 포인트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내년에 추진할 디지털 부문 전략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서장은 해당 전략 방향을 현실화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추진 과제도 소개했다. 정 부서장은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활동 고객을 증대함과 동시에 증권업계 내 디지털 리더십을 견지해서 고객과 함께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사이클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서 제휴 확장을 통해 신규고객 유입 경로를 다양화하고 플랫폼과 함께 적극적인 신규서비스 개발과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의 대형 플랫폼·빅테크뿐만 아니라 ‘퓨처스랩’을 통해 이어진 핀테크 기업과의 공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캡티브 마켓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출시될 ‘신한 슈퍼 쏠(SOL)’을 이용한 고객 유입 유도를 추진한다. ‘신한 슈퍼 쏠’은 하나의 앱으로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그룹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유니버스 간편 앱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슈퍼 쏠 내 간편 거래기능을 탑재해 이용자의 간편 주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활동 고객 증대를 위해서는 신한 알파 앱의 고객별 맞춤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고도화한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을 ▲신규 ▲활성 ▲휴면 ▲이탈로 세분화해 관리 중인데, 각 세부별 고객중심의 필수·선호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알림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케어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 알파에 탑재된 구독형 프리미엄 투자 컨텐츠 서비스 ‘투자 플러스’의 신규서비스를 확대해 신한투자증권만의 대표적인 구독 서비스화도 추진한다. 포트폴리오 상품 추천을 확대해 투자자들이 일괄 구매할 수 있는 기능과 정기 투자 서비스도 강화한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사업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정 부서장은 “토큰증권발행(STO) 거래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구축한 신한 알파 내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 서비스의 가입자는 1만8000여명, 작성 포스트는 1만3000건 이상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신규 토론 커뮤니티를 추가하고 포트폴리오 매수 기능 등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많이 공들이고 있는, 타 증권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매스마켓용 상품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퓨처스랩을 통해 이어진 서울거래비상장과 독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네이버·카카오와 밀접한 협력을 통해 준 독점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서비스가 오픈되면 많은 핀테크 기업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의 동문 스타트업의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데이터몬드의 박수창 각자대표가 나섰다. 박 대표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영위하려면 고객의 소비, 구매 성향, 성격, 취향 등 소비자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인 ‘제로 파티 데이터’가 많이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야말로 자신의 초개인화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했고 기업이 이를 활용할 때 적절한 보상만 제공한다면 데이터 생산과 사용이 지속되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몬드는 생산한 데이터를 소유하지 않고서도 제약없이 활용할 수 있게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페르소나 파인더’를 구축했다. 대시보드에서는 현재 실시간 데이터 생산자의 현황을 볼 수 있고 ‘제로 파티 데이터 검색’에서는 카테고리별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페르소나 코드’를 통해 개인화 데이터셋도 조회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데이터몬드와의 협업으로 ‘페르소나 파인더’ 개발에 기여했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도 만들었다.

박 대표는 “오는 2024년에는 국내 제로 파티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해외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에서도 제로 파티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매출 확대 기조 하에 단계적 투자 유치를 통해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에서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윤성욱 펀더풀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에서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전한신 기자


윤성욱 펀더풀 대표는 “펀더풀은 컨텐츠 사업자들의 프로젝트에 자금조달과 마케팅을 돕는 서비스”라며 “컨텐츠 시장의 프로젝트성 사업은 벨류체인 단계별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프로세스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소수의 투자자만 모여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펀더풀은 컨텐츠 산업의 오프라인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자 한다. 통상 프로젝트사업자들은 지식재산권(IP) 개발을 확정한 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제작·마케팅 단계별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펀더풀은 온라인으로 특정 프로젝트 사업을 관리하고 필요한 예산 확정, 일반·사모투자자 매칭, 제작이 완료된 후 소액공모를 통한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벨류체인상에서 제공한다”며 “제작 완료 이후 나온 컨텐츠 아이템은 별도의 경매나 판매를 통해 사업자들이 추가수익을 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자들은 컨텐츠 제작 과정을 펀더풀이 제공하는 어드민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온라인 IR 기능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도 할 수 있다”며 “개별 프로젝트의 자금을 조달할 때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등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출시 2년차의 펀더풀은 현재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평균 15만명~20만명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170억원으로 영화·전시·뮤지컬 등에서 약 65개의 투자상품을 제공했다.

조현호 빌리어네어즈 대표는 “빌리어네어즈의 더리치는 누구나 전문 펀드매니저에게 노후를 케어받을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투자자문사·개인투자자 간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50만 유저의 마이데이터를 분석해서 퇴직연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리치는 출범 3년차인 현재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고 MAU는 15만~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더리치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자산의 규모는 약 20조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빌리어네어즈는 향후 5년 이내에 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에 필요한 주요 금융 라이센스를 빠르게 취득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지 않고 5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으며 더리치의 금융 컨텐츠를 신한투자증권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며 “빌리어네어즈는 삼성전자, 네이버, 코빗 출신의 팀원이 모여 데이터 분석 기반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DS, 신한벤처투자 등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그룹사 및 스타트업이 모였으며 ▲2024년도 신한금융그룹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 및 주요 사례 공유 ▲신한 퓨처스랩 9기 스타트업 피칭 ▲신한금융 그룹사 및 스타트업 전시부스 ▲신한과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및 2024년도 모집 관련 상담 부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한 퓨처스랩은 처음 ‘육성’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한 단계 나아가 신한 그룹사의 본업과 어떻게 제휴·협업할 수 있을까 하는 확장의 개념으로 이어졌다”며 “신한이 미래를 추구하면서 레벨업 하기 위해 필요한 동반자를 찾는, 동행의 파트너를 찾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도 참석 기업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한퓨처스랩은 동문 기업끼리 충분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면서 세련되고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강력한 응원자,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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