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이 전망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4조843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0~280%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실적향상을 이끈 요인은 단연 거래대금 증가다. 국내 증시 활황과 해외주식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증가도 돋보였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각각 2조원과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도 두 자릿수 이상의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하지만 업계 분위기는 예상보다 조용하기만 하다. 최근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탓이다. 거래가 활발할수록 증권사 수익은 증가하지만 투자자 손실이 커질 경우 증권사만 수혜를 본다는 시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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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고 좋아할 상황은 아니다"며 "시장 활황이 지속돼야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등 다른 사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어 장기적인 시장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거래대금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와 증시 변동성,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변화 등을 변수로 꼽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브로커리지만으로 실적을 설명하는 시대가 아니다"며 "거래대금 급증은 실적 개선의 촉매였지만 증권사의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는 WM·IB·운용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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