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 대장주인 두 종목 주가가 급락하면서, 레버리지 상품 낙폭이 더욱 커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6700선까지 뒷걸음질 쳤다.
단일종목→레버리지→코스피 지수로 급락 전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량 최대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46% 급락한 1만4915원에 마감(오후 3시30분 기준)했다.다른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도 30~32% 급락했다.
이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전 거래일보다 22.12% 하락한 1만3240원에 마감했다. 장중 1만3115원을 터치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고점(3만3000원) 대비 6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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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원대를 찍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0조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본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자, 이들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더 급락하고, 이는 코스피 낙폭을 더욱 확대시키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25만4500원에 마감했다. 또, SK하이닉스는 15.37% 하락한 184만5000원에 마감, 200만원선이 깨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5% 하락한 6806.93에 마감했다. 장중 최저 6783.43까지 터치했다. 올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특히, 지난 6월 19일 장중 최고치(9385.59)와 비교하면, 한달 만에 2000포인트가 넘는 급격한 후퇴라고 할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미국예탁증서) 상장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수급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음(-)의 복리효과' 있는 레버리지 상품…보완 여부 주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에 국내 처음으로 14종이 일제히 출격했다. 같은 날 인버스 ETF도 2종도 상장됐다.지난해 홍콩에 상장돼 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자 거래 규모가 급증하면서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허용했다. 당시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선택권을 제공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자금유출 유인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레버리지 상품은 상승장에서는 분명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락장 시 투자 손실이 확대된다.
음(-)의 복리효과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10% 떨어졌다가 10%가 다시 오르면 원금 회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누적된 손실을 회복하려면 훨씬 더 큰 수익률로 만회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보완 필요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25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 관련한 보도설명 자료에서 "관계기관은 상품 출시 이후 운영상황, 시장에 미치는 영향, 투자자 추가 보호 필요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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