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이 베트남‧인도‧멕시코‧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은 인사말로 “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식에 기반한 ‘장기 투자’라는 점을 피력했다.
우선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공급망 재편으로 주목받는 국가를 꼽았다. 베트남‧인도‧멕시코‧인도네시아 등 4곳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기준 4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이미 시작된 대안 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주제 발표 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가 인도 시장 분석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의 ‘포괄적 금융 지원계획’(PMIDY‧Pradhan Mantri Jan Dhan Yojana)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기업과 기관투자가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내구재 및 임의 소비재 등 제조업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 부장은 펀드를 통한 신흥국 투자전략을 설명했다.
오 부장은 “당사의 다양한 상품 중 특히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를 대표하는 5대 그룹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투자 대상은 자동차와 철강으로 유명한 타타그룹(회장 찬드라세카란), 정유화학기업으로 알려진 릴라이언스그룹(회장 무케시 암바니), 인도 대표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기업인 인포시스(대표 살릴 파레크), 금융 그룹인 HDFC(대표 사시다르 자그디샨), 소비재기업인 바자즈(대표 라지브 바자즈) 등”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인도 시장은 대표그룹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을 진행하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에 편입하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알아서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 강조했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대표그룹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비롯해 베트남 펀드인 ‘ACE 베트남VN30(합성)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등을 운용 중이다.
아울러 멕시코에 투자하는 ‘ACE 멕시코MSCI(합성) ETF’,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새로운 펀드 출시 계획도 공개됐다. 베트남‧인도‧멕시코 등 신흥국 3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다.
오혜윤 부장은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3개국 분산 투자가 더 높은 절대 수익률과 더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단순한 시장 추종이 아니라 해당 국가별 스타일에 맞는 더 좋은 상품을 편입할수록 절대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국가별 스타일과 사이즈(Size‧규모) 별로 가장 우수한 펀드와 ETF를 담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들은 모두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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