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구축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은 크게 4가지다.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기술인 ‘Y-max®-ABL’과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가 주축이다. 또한 항체발굴 고도화 기술인 ‘Ymax®-ENGENE’과 ‘pH-감응 항체’ 발굴 기술 등이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최근 다국가 임상 1/2a상을 완료한 항-PD-1 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과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단일클론항체 ‘AR062’ ▲TGF-β 셀렉트랩(SelecTrap®) ‘AR148’ 등이다. 이 외에도 공동개발 파트너사들과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키메릭항원수용체-T(CAR-T), 이중항체, 항암바이러스 등 항체를 적용하는 다양한 모달리티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5건의 기술이전을 성공했으며 ▲피에르파브르 ▲웰마커바이오 ▲HK 이노엔 ▲인투셀 ▲지아이이노베이션 등과 12건의 공동개발을 수행했다.
박범찬 와이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조기 기술 이전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개발비용의 위험 관리에 대한 바이오텍의 니즈와 빅파마 간의 이해관계가 잘 맞물린 것”이라며 “이 같은 경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수익 극대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앞서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에 단일항체인 ‘YBL-003’을 디스커버린 단계에서 총 8600만유로 규모로 기술 이전했고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 계약도 체결했다.
박 부사장은 “와이바이오로직스는 3D메디슨의 제안을 받아들여 개발비용 부담 없이 임상 1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 1상 완료 시 대형 글로벌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ADC 후보물질은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 이전했으며 웰마커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도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이전 역량을 보여온 와이바이로직스는 향후에도 자체 신약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개발을 확장함으로써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아울러 계약연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해 앞서 언급한 지속 성장 가능한 바이오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9000원~1만1000원으로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전액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진행되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3~24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12월 5일이다.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한다. 풋백옵션이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기술특례 상장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는 의무가 아니지만, 유안타증권은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하고 6개월의 권리 기간을 제시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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