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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3분기 연결 누적 매출 ‘역대 최대’ 324억… 주가는 6거래일 만에 반등

기사입력 : 2023-11-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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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전년 대비 8.3% 증가

당기순익, 전년 대비 38.8% 오른 70억

사업 확장을 위한 인건비로 영업손실 4억

고평석 대표 “본격적으로 세력 확장할 것”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통합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은 2023년 11월 14일,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 324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사진제공=코스닥협회(회장 오흥식) 정책총괄팀이미지 확대보기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통합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은 2023년 11월 14일,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 324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사진제공=코스닥협회(회장 오흥식) 정책총괄팀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통합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이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 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주가는 6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날 엑셈은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1%(30원) 상승한 202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000원선이 깨졌으나 이날 다시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최근 한 달 및 6개월 수익률은 –21.65%, -4.65%로 마이너스(-) 상태다.

엑셈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한 70억원이다. 옛 사업장 매각에 따른 매각 예정 자산 처분이익이 1분기(1~3월)와 3분기에 각각 31억원, 33억원이 발생한 덕분이다.

영업손실은 4억원으로 나타났다. 엑셈 측은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인건비 증가 때문이라 설명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엑셈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데이터베이스 성능 관리(DBPM‧Database Performance Management)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DB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과 증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사업 운영 핵심인 DB에 이상이 발생할 때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해 DB 모니터링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분야에서도 시장 입지를 다졌다. 3분기에만 제조 기업, 제1금융권 은행과 더불어 다수 공공기관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빅데이터 분야에선 최근 수주한 서울시(시장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지속 가능한 스마트(Smart‧자동화)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3단계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 ▲한국에너지공단(대표 이상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대표 권기영) 등과도 빅데이터 사업을 수행 중이다. 추후 생성형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서비스 구축 사업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지난 9월 광주테크노파크와 치매 빅데이터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및 지원 솔루션 ‘이빅스’(EBIGS) 윈백(Win back) 공급 성과도 늘리고 있다. 윈백은 현재 운용 중인 경쟁사 시스템을 자사 제품군으로 바꿔 넣는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을 뜻한다.

IT 운영을 위한 인공지능(AIOps‧Algorithmic IT Operations) 분야에선 지방은행 신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3분기 매출에 인식됐다.

최근엔 대형 카드사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Monitoring‧감시) 구축 사업에 착수하며 금융권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AI 기반 운영 자동화 사업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 공공과 민간 두 분야 모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데이터 센터의 경우, 장애 발생 시 대규모 서비스 중단을 초래할 수 있어 예방이 가능한 AIOps 솔루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클라우드(Cloud‧자원 공유) 관제 분야에선 클라우드 관제 솔루션 ‘클라우드모아’(CloudMOA)와 APM 솔루션 ‘인터맥스’(InterMax)를 함께 공급하는 성과를 이어갔다. 얼마 전엔 클라우드모아를 공공기관 전용 ‘KT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최근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공공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전환에 강력한 시동을 건 점도 시장 확대 기대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5년 7월 인수한 주요 종속회사 ‘신시웨이’(대표 정재훈)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암호화 분야 매출이 30.9% 불어난 효과다.

신시웨이는 IBKS제17호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와 합병 절차를 마치고 4개월여 만에 이달 3일 코스닥에 입성한 DB 보안 전문 기업이다.

회사 측은 “개인과 민감 정보를 활용하는 금융권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와 공공 분야 데이터 암호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셈은 해외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일본‧미국 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29개국 200여 개 해외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 일본법인에서 ‘맥스게이지 포 클라우드DB’(MFC‧MaxGauge For CloudDB)를 출시했다. 앞으로 일본 내 확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DB 모니터링 시장을 본격 공략하려 한다.

미국에선 삼성(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반도체 생산 기지 확장에 따라 추가 사업 기회가 기대되고 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전체 사업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3년간 다양한 IT 환경이 요구하는 이슈(Issue‧현안)를 해결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Knowhow‧비법)를 담아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IT 모니터링 구축 솔루션’을 올해 안에 개발하는 한편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도 지속 고도화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이라 강조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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