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3분기 매출액은 2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전분기 대비 15% 줄었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와 고도화 작업에 주력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상반기 중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지역과 일본 등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한다. 오딘은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서구권 이용자의 게임 스타일과 성향에 맞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형 RPG인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작은 약 10종을 준비 중이다. 그간 투자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어온 개발사에서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개발 단계 별로 이용자 테스트와 피드백을 거칠 계획이다. 이제까지는 MMORPG나 수집형 RPG 등 모바일 게임 위주로 국내 사업 성과를 쌓았다면, 앞으론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신작 ‘가디스오더’와 ‘롬’을 출시한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횡스크롤 방식에 2D 도트 그래픽과 수동 전투가 특징이다.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유럽과 북미 등 콘솔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으로 준비 중인 MMORPG 롬은 막판 담금질 작업에 한창이다. 전략적 전투의 기반이 되는 영지전과 대규모 분쟁시스템인 공성전, 군주전 등 여러 전쟁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신작 ‘프로젝트V’ 를 준비 중이다. 이 개발사는 카카오게임즈 대표작으로 꼽히는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다. 프로젝트V는 오딘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어 오딘의 캐릭터와 보스를 새로운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간편한 조작과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대중성을 겨냥한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론칭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딘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프로젝트C’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을 개발하고 있다.
내부에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수익성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수익화가 어렵거나 수익을 확대하기 어려운 사업은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등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큰 수익원이었던 스크린 골프에서 리바운드가 언제 될지 불투명하다 보니 골프 예약 플랫폼 쪽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플랫폼 성격상 수익화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 웰메이드 IP들의 모멘텀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플랫폼 및 서비스 권역을 확장한 신작 IP도 선보이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글로벌 타이틀을 두루 확보하고자 한다”며 “라이브 게임과 신작의 고른 성장을 지향하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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