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에 발표한 ‘2023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14건으로 이 중 830건이 낙찰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69건으로 2016년 11월(171건) 이후 월별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7.9%로 전달(28.3%) 대비 9.6%p 뛰었고, 낙찰가율은 86.3%로 전월(80.9%) 보다 5.4%p 상승했다.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규제지역(강남3구, 용산구)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월(5.8명) 보다 1.8명이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5.8%로 전월(27.9%) 보다 7.9%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4.8%) 대비 0.5%p 오른 75.3%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 낙찰가율은 전달(77.6%) 대비 6.1%p 상승한 83.7%를 기록해 2022년 6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80%를 넘어섰다. 광주는 전월(80.5%) 보다 0.7%p 오른 81.2%로 집계됐다. 부산은 73.4%로 전달(74.0%) 보다 0.6%p 내렸으며, 대구(74.5%)와 울산(73.8%)은 각각 5.3%p 하락했다.
경남(78.3%)과 강원(82.8%)과 각각 1.0%p, 1.8%p 내려 갔으며, 경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 대비 2.0%p 하락했다.
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7%, 3건이 낙찰된 세종은 71.2%를 기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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