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6일 Sh수협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수협은행의 신용지표가 독자신용도 ‘Baa2’가 부여된 은행들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점과 수협은행의 신용등급에 4등급의 등급상향 반영을 뒷받침하는 수협은행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매우 높은 수준의 지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수준에 대해 무디스는 “수협은행이 국내 5개 정책은행 중 하나로 지정돼 정부의 해양수산업 관련 금융정책 이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수협은행에 대한 출자, 수협은행에서 발행하는 수산금융채권에 대한 원리금 상환 보증 및 대출 등에 기인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고려했다”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수협은행을 지원한 이력도 있다는 점도 평가요소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수협은행 중소기업 대출의 약 4분의 3이 정책적 지급보증이나 담보로 뒷받침되어 있다는 점과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 미만으로 낮다는 점을 토대로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향후 12~18개월간 수협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이 1% 미만으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브릿지론과 지급보증을 포함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수협은행의 익스포져는 총여신의 약 4%로 보통 수준이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급보증은 이와 관련한 리스크를 상당히 감소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수협은행이 한 자릿수 중후반대의 과도하지 않은 수준의 여신 성장률과 약 40%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중심으로 향후 12~18개월간 수협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유형보통주자본비율이 약 11% 수준에 머무르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할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수협은행의 독자신용도가 상향 조정되고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수협은행의 장기 예금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유동성이 크게 약화되지 않으면서 위험가중자산 대비 유형보통주자본비율과 ROA가 각각 15%, 0.6%를 상회하고 수신 기반이 강화돼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경우 수협은행의 독자신용도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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