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국내 9개 회계법인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 김병익 우리회계법인 대표, 신성섭 한울회계법인 대표,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이한상 회계기준원 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 장석일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 김명칠 이촌회계법인 대표, 손호근 삼덕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 /사진=신혜주 기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이복현 닫기 이복현 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이후 두 번째 간담회를 가졌다. 회계법인의 내부통제 강화와 회계 투명성 등을 당부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국내 9개 회계법인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서는 이 원장과 장석일 전문심의위원이, 업계에선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과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회계감독 관련 주요 현안과 향후 감독방향을 공유하고, 회계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현재 신외감법 시행 이후 국내 회계 투명성이 향상되고 있지만, 최근 경기부진으로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부실을 감추기 위한 분식회계 유인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내부통제에 중점을 둔 회계감사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적발된 공인회계사 가족 허위채용과 주가조작 연루, 감사정보 유출 등 부정행위는 회계업계에 대한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속 구성원의 윤리의식을 고취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인 산업 전문성 등 감사품질과 관련한 시장의 요구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정감사를 받은 회사도 재무제표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인 만큼, 감사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했다.
앞서 회계법인에 대한 불합리한 감사업무 관행 개선을 위해 마련한 '감사업무 관행 개선방안'에 대한 확산도 주문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국내 회계법인이 디지털 감사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금감원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감사인 지정비율 적정화 등 회계제도 보완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신외감법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사안들은 향후 회계감독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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