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부로 방글라데시지역본부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6년 동아시아 국가 은행 중 유일하게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 지점을 개설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는 외국계 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에 제한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지역본부를 신설해 다카지점을 포함한 7개 영업점을 관할하는 법인 본점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역본부가 마케팅전략 수립, 재무관리, 내부통제 프로세스 구축 및 운용, 현지진출 국내기업 금융자문 등 컨트롤타워가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지역본부 설치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아시아 No.1 금융사 도약을 더욱 다그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지역본부가 영업지원과 내부통제 등 제 역할을 잘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이익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법인 인수 등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M&A 등을 통한 단계별 진출 및 성장으로 현지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글로벌 성장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동남아시아 3대 법인인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법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6700여 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한다. 지난 7월 신설한 동남아성장사업부를 통해 리테일·기업금융을 확대하고 네트워크 최적화, 디지털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주지역에서 미국 전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상사 여신과 우량 IB를 확대하고 유럽지역에서는 유럽전역 영업망을 활용해 IB, 지상사, 현지기업 영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중소법인 등에 대해서는 지역 및 타겟고객별 맞춤 영업전략을 실행해 지상사, 현지기업, IB, 개인소액대출 중 국가별 주요 고객군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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