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거쳐 박종복 은행장의 연임안을 확정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군(복수 후보자)에 대한 리뷰를 거쳐 박종복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한 바 있다.
박종복 은행장이 4연임에 성공한 배경에는 재무적 성과가 지배적이다. 박종복 은행장이 지난 2015년 은행장으로 선임돼 2016년 흑자로 전환시키고 SC제일은행으로 은행명을 변경하는 등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적정한 전략을 통해 재무 실적을 꾸준하게 개선시키고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TE)이 11.5%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종복 은행장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직재편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영업 환경 아래 실적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390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8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은 SC그룹 내 영업수익 기여도가 5위, 세전순이익 3위를 차지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높은 수익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 지분 투자를 포함한 모바일, 핀테크 업체들과의 폭넓은 제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니즈를 충족하고 현대카드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부문에서 강점과 노하우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글로벌 투자전략과 최신의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와는 지난해 10월 SC제일은행만의 금융 혜택을 결합한 카드 15종을 공개했으며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개시했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의 ESG 정책 방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선도적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 문화와 ESG경영 체계를 수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회사 최초로 ‘지배구조 명예기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3년동안 국내 유일한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서의 자격이 유지된다.
SC제일은행은 “이사회는 다양한 분야의 업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유롭고 심도 깊은 토론 문화를 바탕으로 내실 있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사회와 위원회의 독립성과 충실성 확보를 위한 SC그룹 차원의 엄격한 제반 제도를 구현하고 있는 점과 투명하고 충실한 공시 문화를 갖춘 점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WM 비즈니스에서 현재 운용 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한다는 SC그룹의 ‘탄소중립 2030년 중간목표 실행방안’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박종복 은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종복 은행장은 지난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20여 년에 걸쳐 일선 영업점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으로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됐다. 이후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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