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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부합' 美 연준 금리동결에 3대지수 상승…나스닥 1.6%대↑

기사입력 : 2023-11-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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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0% 2회 연속 동결
파월 "장기채 수익률 상승 금융긴축"
美국채 금리 하락…기술주 중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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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뉴욕증시는 예상 부합하는 연준(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금리 동결 발표로 3대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 기술주 중심 상승이 이뤄지고, 나스닥 지수가 1.6%대 뛰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221.71포인트(0.67%) 오른 3만3274.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1.05%) 오른 4237.86, 나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210.23포인트(1.64%) 오른 1만3061.47에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22년래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 경제 활동이 강력한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자리 증가는 올해 초부터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가계와 기업의 금융 및 신용 여건이 더욱 엄격해지면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금리 동결은 예상 부합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가 주목됐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전 대비 진전된 평가를 했다. 파월은 이날 금리동결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져왔다"며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양호했다"고 말했다.

또 파월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언급해 금리 동결 배경을 시사했다. 다만 파월은 "최근 몇 달간 좋은 수치는 우리 목표를 향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하락을 하고 있다는 신뢰 구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제한했다.

특히 파월은 "위원회는 금리 인하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서 적어도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미국 재무부는 다음주 국채 1120억 달러 매각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장기물 국채 발행 증액 속도 둔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파월의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하락폭을 키워 4.73%까지 떨어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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