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Fed)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감안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4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추석 연휴기간(9월28일~10월3일)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 미국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이 요인이 됐다. 주가는 셧다운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0.9%, NDF(차액결제선물환)를 현물환 기준으로 환산)를 보였으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낮은 수준(35.9)을 유지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유 부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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