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LG전자는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매출 20조4624억원, 영업익 8084억원을 각각 1.2%, 23.3%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LG전자 전장 사업을 책임지는 VS사업본부도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익은 1349억원으로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매출의 경우 지속적인 수주 잔고 증가에 따라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로 성장했으며 영업익은 비용 구조 개선이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LG전자 전장 사업은 올 연말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하고 매출은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머지 않아 LG전자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수요회복 지연에 대응하는 효율적인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3조5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등에도 마케팅 자원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로 1661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와 달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IT 수요 둔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올 3분기 매출 1조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LG전자는 올 4분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서고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생활가전‧전장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최근 자동차부품 시장은 일시적 수요둔화 우려도 제기되나 VS사업본부의 성장동력인 전기차 전환 가속화, 고부가 부품 수요 고속 성장은 여전히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 4분기 LG전자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하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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