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형도 아닌 전용 55㎡형이 13억에 육박하는 분양가로 나오는 등,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가 청약흥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단지의 분양 물량은 모두 소형 위주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기준 ▲30㎡A 20가구 ▲30㎡G형 2가구 ▲33㎡C 15가구 ▲33㎡E형 2가구 ▲38㎡B형 20가구 ▲38㎡H형 2가구 ▲43㎡D형 기준 14가구 ▲55㎡F형 기준 2가구였다.
그러나 단지는 소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단지보다 높은 분양가로 분양 전부터 우려를 샀다. 비슷한 시기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59㎡A형이 9억4380만원대로 분양됐는데, 이 단지의 55㎡A형이 12억9800만원대에 나왔다. 가장 작은 30㎡A형도 7억3200만원대, 43㎡D형이 9억1200만원대였다. 인근 단지보다 평당 분양가가 약 2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3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0대 1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나온 ‘천호역 마에스트로’의 청약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서울에서도 ‘옥석 가리기’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축소되고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수요자들도 더는 ‘묻지마 청약’에 뛰어들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