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백혜련 정무위원장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회장은 불출석 사유로 “10월 13일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총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 활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번 해외 IR 활동이 주요 주주와 전략적 파트너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된 일정이라며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홍콩 역시 KB금융지주에게 특히 올해 작년 대비 큰 폭의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주요 주주 및 내년 1월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거액의 교환사채를 보유 중인 칼라일이 소재한 지역으로 적시에 적합한 IR활동을 위해 본인이 대표이사의 신분으로 직접 방문이 필요한 곳이며 총 6개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올해 국감에 출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1일 금융위, 17일 금감원 국감 증인 명단에는 5대 금융 회장의 이름이 모두 빠졌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 일정이 겹치면서다.
정무위원들은 윤 회장에게 내부통제 부실과 지나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수익, 지배구조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었다.
최근 KB국민은행에서는 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고객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 규모의 주식 매매 차익을 챙긴 일이 벌어졌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은행 이자 장사와 임직원의 과도한 보수체계 등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금융당국에 반박하는 보고서를 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고,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해외 IR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 국감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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