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은 27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넘버원(No.1) 금융그룹이 됐다”며 “겸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저는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4가지의 40(Four-Forty)’을 강조했다”며 “비은행 수익 비중 40%, 비이자 수익 비중 40%, 글로벌 수익 비중 40%와 총영업이익경비율(CIR) 40%가 그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지금까지 ‘넘버원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온리 원(Only 1)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는 ‘고객만족 최고의 리딩금융그룹’과 ‘IT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를 제시했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KB를 만들기 위한 KB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이오닉 컴퍼니가 되기 위해서는 IT 기술을 내재화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AI로 대체하고 사람은 새로운 영역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리스킬(Re-skill)해야 한다”며 “AI에 의해 대체불가능한 업무는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업스킬(Up-skill)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전문성, 융복합 역량, 감성을 발전시키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양손잡이 인재’로 변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취임 때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이 ‘제 몫을 다 하는 문화’와 ‘학습하는 문화’”라며 “이에 더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임직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함께 회복탄력성을 가져야 하며 조직에서는 임직원들이 담대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 성과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우리는 지혜를 모아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의 모범사례로 감독당국과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KB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이 외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또 행원 출신이 CEO 내정자로 선정된 것은 KB금융그룹의 자긍심”이라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직원, 사회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미래세대에 기여하는 것이 KB가 해야 할 일”이라며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펼쳐 KB가 추구하는 가치가 세상에 전달될 수 있도록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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