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그룹 핵심사업인 리하우스사업본부 본부장에 김윤희 현 홈퍼니싱사업본부 본부장(전무)을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진 한샘 대표가 작년부터 이어져 온 적자 구조를 끊어내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다음 달 예정된 조직 개편에서 김 본부장을 그룹 주요 수익원인 리하우스사업본부장에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리하우스사업본부는 한샘의 리모델링 서비스로, 가구부터 가전, 생활용품까지 패키지로 상품을 제안해준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부터 –136억원, 4분기 –203억원, 올해 1분기 –157억원 등 연속 적자를 냈다. 그러다 지난 8월 한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김유진 대표를 투입했다.한샘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부동산 거래량이 소폭 회복되면서 영업이익 12억2600만원을 내는 등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이 계속되면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안정해졌고, 국내 부동산 시장도 동력을 잃었다. 이에 한샘의 경영환경도 첩첩산중이다.
이에 김유진 대표는 취임 100일을 앞두고 김윤희 본부장을 그룹 핵심사업 선봉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지난 5월 리클라이너 브랜드인 ‘무브미’를 론칭, MZ세대 맞춤형 제품을 쏟아냈다. 그 결과, 한샘의 리클라이너 소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한샘의 소파 판매량에서 리클라이너 소파가 차지하는 비중도 51%에서 58%로 늘었다. 김 대표는 김 본부장이 그동안 쌓아온 실적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김윤희 본부장은 1995년 한샘에 입사했으며, 디자인실과 연구개발(R&D), 홈퍼니싱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17년 그룹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현 홈퍼니싱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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