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 종가(14만600원)보다 6.76% 상승한 1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7.51%, 5.51% 오른 6만7300원, 6만7000원을 기록했다.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되며,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소각될 자사주는 230만9813주로 약 359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이며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2024년 1월 4일로 예정됐다.
이날 임시 주총 직전 셀트리온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양 사 합병에 대해 기권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은 1087만7643주(7.43%)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셀트리온은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야 한다.
그럼에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임시 주총에서 “어떤 허들이든 다 뚫고 나가겠다”라며 합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주식매수청구권은 1조원 한도와 관계없이 다 받겠다”면서 “빚을 내서라도 내 회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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