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 주요 경영진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리스크로 반영됐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4만450원까지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강보합 한 카카오뱅크(0.22%)를 제외하면, 카카오게임즈(-4.12%), 카카오페이(-2.75%) 등 카카오 그룹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 개인 순매수 9위도 카카오였다.
이날 기관은 카카오를 12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반면 개인(120억원)은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순매수(6억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 억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하고, 에스엠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도 하지 아니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의혹은 당시 카카오와 지분 경쟁을 펼치던 하이브가 "지난 2월 16일 에스엠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내면서 불거졌다. 금감원 특사경은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해 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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