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12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전기차) 데이'를 열고 전기차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EV5는 EV6·EV9을 잇는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로 지난 8월 중국에서 먼저 공개됐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판매하는 첫번째 전기차로 국내 출시도 예정됐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넣는 중국과 달리, 국내에선 NCM(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모델이 58kWh급, 롱레인지는 81kWh급이다. 국내 출시는 2025년 상반기이며, 출시가격은 5000만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새 전기차는 기아 전기차 장점인 실내공간 활용도 극대화한다. EV4는 차량이 운행중이지 않을 때 차량 조작 버튼을 감출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EV3는 센터콘솔에 미니테이블을 적용했다. 2열은 시트 쿠션을 위로 접을 수 있는데, 전동 자전거나 스쿠터를 싣고 실내 V2L로 충전할 수 있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고객 경험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위한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 EV3가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에 발맞춰 통합 앱(기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 앱에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면 현재 배터리 상태에 따라 최대 2개 충전소를 경유한 경로를 추천하는 'E-라우팅'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 제공 업체와 제휴를 통해 일정관리, 여행, 엔터테이먼트, 긴급상황 등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고객경험본부 류창승 전무는 “기아는 차량 구매와 관련한 모든 시공간적 고객접점에서 고객이 걱정 없이 차량을 구매하고 쉽게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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