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기아 중형SUV 쏘렌토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 왕좌를 차지했다. 쏘렌토 판매량은 1만190대로 1만대 고지를 넘었다. 같은 달 8159대를 기록한 현대차 준대형세단 그랜저를 2위로 밀어냈다. 그랜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10개월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신차 대결에서 쏘렌토가 싼타페를 눌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형 싼타페는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형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가솔린 인기를 앞지른 지 오래다. 지난달 쏘렌토 판매량 가운데 63%(6372대)가 하이브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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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3위는 5402대를 기록한 기아의 준중형SUV 스포티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은 44%.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을 위협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신차 효과 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2021년 나온 5세대 스포티지는 출시 3년차인 올해 가장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5만3321대. 벌써 지난해 연간 판매량(5만5394대)에 근접했다.
또 경쟁 모델 현대차 투싼(3만3519대)을 압도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티지가 투싼 판매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 확대보기'소형SUV 강자' 셀토스(4399대)는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2293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1424대) 등 신형 모델을 큰 차이로 눌렀다. 르노코리아 XM3(675대), KG모빌리티 티볼리(646대) 같이 판매량이 뚝 떨어진 모델과 달리 셀토스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소형SUV다.
이는 프리미엄 승부수가 먹혀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는 출시 당시 기존 소형SUV 보다 큰 차체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이 차급에서 보기 힘든 고급 사양을 탑재했다. 주요 타겟층을 소형SUV 주력 구매층인 20·30대에 국한하지 않고 40·50대로 넓힌 점이 주효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기아 미니밴(MPV) 카니발은 4366대로, 4000대를 넘기며, 현대차 준중형세단 아반떼(4367대)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카니발이 대형차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실적이지만, 월 7000~8000대를 팔아치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판매 동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카니발은 올해 연말경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됐다. 이번 신차에서는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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