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바이오제약 및 바이오의약품 소재 개발 전문 업체인 아미코젠은 12일, 배지의 글로벌 수준 품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미코젠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Test‧시험)는 협의체 대표 수요기업인 C사에서 25% 이상 우위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배지는 바이오의약품과 세포치료제 생산의 핵심 원료다.
아미코젠은 그간 배지 국산화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국내 유수 바이오제약 고객사와 배지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배지를 이용한 배양엔 ▲온도 ▲pH(용액의 수소이온지수) ▲교반속도 ▲이산화탄소 농도 ▲배양 기간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며 “C사 테스트 결과는 다양한 환경조건에서도 당사 배지가 글로벌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단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50리터(L) 규모에서 생산성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C사뿐 아니라 다른 다수 대학 연구실, 바이오 벤처 기업, 중소‧중견 바이오 기업들과도 배지 테스트를 진행해 우수 결과를 얻어 연구용 배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미코젠은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빠른 공급을 위해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배지 생산 공장도 신축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인천 송도는 △삼성(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셀트리온(대표 기우성) △SK(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롯데(회장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등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바이오 클러스터(Bio cluster‧생명 공학 협력 단지)를 형성 중인 곳이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현재 바이오 의약 필수 부품 소재인 배지는 90%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배지는 당, 아미노산, 비타민 등 50~100가지 성분을 이용해 각각의 다양한 세포주에 맞게 개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특성으로 배지는 운반 거리가 짧고 일정한 주변 환경을 유지하면서 고객사들에 해당 세포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미코젠은 고객사들과 물리적으로 밀접한 곳에 공장을 지어 공급 안정성뿐 아니라 고객사들이 원하는 배지를 맞춤형으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아울러 국산화에 앞장서겠단 각오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올해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사는 ‘바이오 의약 필수 소재의 국산화’와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해 이제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미코젠은 이날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5%(280원) 상승한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0.70%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다만 최근 한 달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26.11%, -32.54%로 마이너스(-) 상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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