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 중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8월 말 대비 9월 말 가계부채 증가폭은 1조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주택담보대출도 전월 대비 증가폭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원장의 예상대로라면 9월 증가폭은 5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이 원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폭이 최근 몇 주간 전례가 없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고, 미국의 국공채 금리 상승세가 국내 선물시장에 순차 반영돼 이를 미리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금리 상승 속도보다 스프레드가 빠르게 벌어졌다. 올해도 불안한 상황은 있지만, 스프레드가 많이 차이 나지 않아 미시적 관점에서는 크레딧 이슈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과 관련해 진행한 미래에셋증권 검사에서 “유의미한 정황이 나왔다. 검사 중인 건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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